2008년 02월 12일
생각1
얼마 전 서재에 누워 생각했다.
'대체 뭘 하고 산거지?'
'난 뭘 하고 살아야 할까?'
그저 사는 것에 주어진 것에 급급해서
나라는 '인간'은 '인간'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
무궁한 창조성과 잠재력을 그렇게 죽이고 있었다.
의욕들이 마구 솟구쳤다. 그들이 가슴을 쳐댔다.
무어라도 잡고 휘갈기고
칠을 하고 몸을 비비고 고함을 지르고 싶었다.
목구녕까지 치밀어오르는 이 참기 힘든 욕구는
눈을 한 번 깜박이면 신기하게도 다른 생각들이
밀려와 파도처럼 사라진다.
좀더 고민해야겠다. 좀더 참고
더욱 강하게 움직여야겠다.
맛과 쾌락에 빠져 그 달콤함을 탐닉하던 뇌야.
너는 그저 0.1cm도 안되는 자기 만족을 위해 살아야겠다.
세계 평화니 사랑이니 자아의 실현이니
결국 뇌가 발생하는 신호들의 조합이 아니더냐.
애처롭다.
그러나 결국엔
더 많은 '남'들이 자기 만족을 할 수 있게금 돕고 싶다.
알고 깨닫는 것은 괴롭고 고독하다.
어떨 때에는 정말 지독할 정도다.
그 어처구니 없고 아집으로 가득한
학습의 정수를 정화해서 쓰는 일은
온 몸에 피가 빠져나간 뒤 다시 들어올 때
느껴지는 짠함이라고나 해버릴까.
제기랄. 오늘은
콸콸콸 웃음이나 한 바가지 부어 마셔버려야겠다.
이래서 밤에는 홀로 생각을 하면 안된다니까.
# by | 2008/02/12 19:29 | 액구용 왈 | 트랙백 | 덧글(2)





